보도자료Ⅴ
 

 

 

 

 

[질문] 회사경영으로 정신없이 바쁘신 가운데서도 주류유통업계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계속하고 계신데 평소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우리나라 주류산업은 유통제조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학문적 · 이론적 연구가 너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당장 급한 것이 없다고 이를 등한시해온 결과 조그만 변화와 외풍에도 주류산업 전체가 흔들릴 지경으로 그 기반이 취약합니다. 단적으로 오늘의 현실이 말해주지 않습니까? 비록 작은 힘이나마 제가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자 마음을 먹은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울러 주류도매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도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일종의 오기도 작용했습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자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실제로 ‘공부하는 도매장 사장’의 이미지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질문] 학위 취득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회사 일도 하고 공부도 하려니까 어려운 점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경우는 마음을 굳게 먹고 시간을 그야말로 초단위로 아껴 썼습니다. 처음에는 힘겨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으나 '젊은 학생'들과 어울려 같이 경쟁하다보니 마음도 젊어지고 힘이 생겼습니다. 비록 석사과정이었지만 쉽게 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학위논문도 우리업계의 실상을 살리려고 3백여 설문을 분석하는 등 정성을 들였습니다.

[질문]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취득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석사과정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이왕 마음먹은 것 제대로 하고 박사까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목표를 설정하니까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 결과 장학금도 계속 받게 되었고 전체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중입니다.

[질문] 현재 종합주류도매업도 열심히 하시고 회사도 상당한 규모에 이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6년 주류도매업을 시작한 이래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업을 경영해 왔습니다. 한때는 무자료거래가 없는 영업방법이 비현실적이라고 해서 '미친 사람'소리를 듣기까지 했지만 결국 그것이 힘이 돼 오늘의 기반이 됐습니다. 이러한 방침은 결코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주변에 권유하고 싶습니다.

[질문] 현재 업계의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데...
종합주류도매업은 우리의 삶의 터전입니다. 업계의 일은 곧 내 일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우리의 삶의 터전을 보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힘을 모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비록 힘이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업계를 위해 최소한의 도움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뿐입니다.

 

 

< 한국 국세신문 1997. 10.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