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Ⅳ
 

 

 

 

 주류업계에서는 이미 ‘공부하는 사장님’으로 잘 알려진 강사장은 올해 초 ‘리더십 유형에 대한 종업원의 지각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 연구'를 주제로 배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주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강사장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공부를 하게 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주류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는 국내 주류산업이 유통, 제조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학문적, 이론적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실감해야만 했다. 또한 주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게 사실이었다.

 그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절감했다. 40대 중반에 뒤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학업에 전념했다. 그 가운데 회사도 운영해야만 했기에 그가 보인 노력은 가히 초인적이었다. 링게르를 맞아가며 밤늦도록 책과 씨름하기를 몇 년, 마침내 그는 97년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99년부터는 배재대학교에 교수님으로 당당히 출강하게 됐다.

 하지만 학업에 대한 그의 열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박사과정을 함께 밟았다. 사업과 학업, 그리고 교육의 3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일은 그에겐 매우 벅찬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했으며, 박사과정을 밟은 지 3년 반 만에 마침내 학위를 취득하였다.

 배움에 대한 강신규 사장의 열정과 집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강신규 사장을 만나봤다.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학업과 교육을 한다는 게 무척 어려우셨을 텐데?
- 멀고도 힘든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하고 주름도 많이 늘었습니다.(웃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척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경영상 문제는 없었습니까?
- 저희 회사는 ‘원칙경영’과 ‘함께 하는 경영’을 기본철학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칙경영'은 무자료가 없는 경영이며 ‘함께 하는 경영'은 자율경영, 즉 임파워먼트(Empowerment) 경영을 말합니다. 저는 일찍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임직원들에게 위임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종업원들 모두가 매사에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준 가장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학업과 교육에도 전념하시는 이유는?
- 이론과 접목된 현장경험을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기업인으로서 영광이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또한 저도 배움을 통해 익힌 이론들을 직접 회사경영에 활용함으로써 지식정보화시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도 느끼고 생활에 활력도 찾게 됩니다.

‘기업가’와 ‘교육자’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끌리시는지?
- 사업과 교육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류도매업은 제 삶의 터전입니다. 결코 이곳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대학강단에서 미래의 산업일꾼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 박사학위도 받았으니 이제 회사에 더 열심히 해야겠죠.(웃음). 회사차원에서 본다면 우선 경영정보시스템을 보완하여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맞게 경쟁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또한 종업원들의 복지수준에 더욱 관심을 가져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영관련 저서를 계속 집필하는 것입니다. 현재 2권을 출판했는데 학생들이나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더 쓰고 싶습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용우상사는 가장 모범적인 주류도매장으로 무엇보다 무자료거래를 전혀 하지 않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강신규 사장의 ‘원칙경영'과 ‘함께 하는 경영'이 회사와 종업원들 사이에 그대로 스며들어 회사 분위기는 무척 활기차다.

 그동안 이 회사는 장기근속 간부사원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으며, 핵심관리자의 대학원 진학도 지원했다. 직원 자녀의 경우 고등학교까지 회사에서 학비를 전액 지원할 정도로 후생복지 시설도 잘돼 있다.

 이곳은 수시로 문화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도 더욱 윤택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서편제, 쥬라기공원, 쉰들러리스트, 포레스트 검프, 타이타닉, 공동경비구역JSA, 쉬리, 명성황후, 홍길동전, 마이클 잭슨 공연 등을 모두 가족동반으로 관람했는데 경비일체를 회사가 부담했다. 또한 대전에서 엑스포 행사가 있을 때는 특별휴가를 실시하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근무여건도 무척 쾌적하다. 사무실에는 최신 컴퓨터와 인터넷 전용망이 깔려 있으며, 탁구장, 헬스장, 기숙사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우상사가 이처럼 도매장 업계로서는 드물게 훌륭한 근무여건을 갖추고 굴지의 회사로 성장한 데에는 바로 강신규 사장의 독특한 경영철학과 억척스러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강사장의 경력은 무척 다채롭다. 우선 그는 용우상사의 대표이사이면서 현재 배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대학교수이다. 또한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와 한국상품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대학생활은 미래를 설계하는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있는 젊은 학생들에게 그 동안 살아온 경험과 산업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경영한다고 해서 현실에 쫓기기만 하다보면 결코 발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힘들고 바쁜 생활속에서도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장의 경영철학 중의 하나인 함께 하는 경영은 바로 ‘임파워먼트(empowerment)'경영을 뜻한다. 그는 간부들이나 종업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고 그들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도록 하고 있다.

 경영자가 직접 모범을 보이고 확실한 비전과 정책들을 제시하는 데 그것을 따르지 않는 종업원들은 물론 없을 것이다. 종업원들은 현재 ‘대기업에 비교해도 부족할 게 없는 회사’에 다니는 것을 매우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자신의 뿌리는 역시 주류도매업이라고 말하는 강사장은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함께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는 ‘윈윈'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사과정 5학기에 재학중인 그는 앞으로 박사학위를 마치면 경영관련 저서를 몇 권 집필하고 회사의 경영체제도 새롭게 개선할 계획이라는 강신규 사장. 한 순간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서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 (주)진로 참이슬 사보 2000년 가을호>